대구 동구 "산불 진화 중 숨진 고 정궁호 기장 순직 청구"
연합뉴스
2025.05.23 17:16
수정 : 2025.05.23 17:16기사원문
대구 동구 "산불 진화 중 숨진 고 정궁호 기장 순직 청구"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 동구는 지난 4월 산불 진화 중 헬기가 추락해 숨진 고 정궁호(74) 기장에 대한 순직 청구서를 공무원연금공단에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기장의 순직 인정 여부는 공무원연금공단을 거쳐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 심의회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동구는 설명했다.
정 기장이 순직자로 인정되면 국가유공자나 보훈대상자 신청 대상자가 된다. 유가족은 유족급여를 받을 수 있다.
정 기장은 지난 4월 대구 북구 서변동 산불 진화 현장에서 조종 중이던 동구 임차 헬기가 추락해 숨졌다.
사고 이후 정 기장이 40여년간 경찰 항공대 등에서 공적 업무를 수행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당시 그는 동구와 계약을 맺은 임차 헬기 운영 회사 소속이었다.
동구 관계자는 "정궁호 기장께서 공무원이 아니었지만, 산불 진화라는 공무수행을 하다가 사망하신 만큼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자로 인정되고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순직자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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