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지켜낼까…글로벌 경제변수에 촉각
파이낸셜뉴스
2025.05.25 12:51
수정 : 2025.05.25 12:52기사원문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 2550~2690
주요경제변수 기다리며 박스권 흐름 지속 예상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국내 주식 시장은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550~2690선이다. 증권가는 뚜렷한 모멘텀이 생기기 전까지는 보수적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19~23일) 코스피 지수는 1.32% 하락한 2592.09로 마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감세안 통과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며 국내외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개별 업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관세 불확실성 등 지속으로 2600선에서 기간 조정을 거치는 구간"이라며 "다만 관세 리스크 완화와 함께 원화 강세가 동반될 경우 정보통신·자동차 업종 등 수출주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조선·방산·원전 등 기존 주도주에 더해 엔터·화장품·유통 등 신성장 업종으로의 모멘텀 확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오는 28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훈풍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28일 공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2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30일 발표되는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이 꼽힌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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