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코 막고 재채기 참은 남성…"목에 구멍 뚫렸다"
뉴시스
2025.05.25 08:01
수정 : 2025.05.25 08: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 입과 코를 막는 등 이를 참으려는 행위가 기도, 고막의 파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재채기를 참은 남성의 기관(기도)에 구멍이 뚫렸다"고 보도하며 재채기를 참았다가 기도가 파열된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운전 중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 코와 입을 막고 참으려고 했다"라며 "그런데 그때 갑자기 통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호흡, 삼키기, 말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의료진이 그의 목을 검사했을 때, 희미하게 '딱딱'거리는 소리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엑스레이(X-ray)를 촬영한 결과, A씨에게서는 외과적 폐공기증의 징후가 발견됐다. 이는 공기가 피부 아래 깊은 조직층에 갇히는 현상을 말한다.
이후 CT 촬영 결과, A씨 목에 있는 세 번째와 네 번째 뼈 사이에 파열이 생긴 것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기관에서 공기가 빠져나와 목 조직과 폐 사이 공간으로 새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에 생긴 구멍의 크기는 지름이 약 2㎜였다.
이를 두고 의료진은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채 재채기를 하면서, 기관에 압력이 급격히 가해져 파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이전에는 입, 코 등을 막은 상태에서 한 재채기 때문에 기관이 파열된 사례가 보고된 적 없다. A씨가 최초 사례"라며 "추정에 따르면, 재채기할 때 입과 코를 막으면 그렇지 않을 때 비해 상기도의 압력이 2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재채기를 참기 위해 입을 다물고 코를 막지 않도록 모두에게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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