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팔이' 욕먹은 이준석 “盧 대통령 시절 국비 장학생”

파이낸셜뉴스       2025.05.26 09:51   수정 : 2025.05.26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국비 장학생이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장학증서를 받은 이야기를 하니까 '노무현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였던 지난 23일 봉하마을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증서를 주시면서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이준석 후보가) 노 대통령이 특별한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라며 이 후보가 말을 바꿨다고 비난하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비장학생인 '대통령과학장학생'과 노 대통령 사후 생긴 노무현재단의 '노무현 장학생'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에서 주는 장학금의 장학증서를 받은 것이지 노무현재단의 노무현 장학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두환 대통령 시기에 국비유학을 다녀온 사람을 ‘전두환 장학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이건 자명한 것”이라며 “오히려 제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 하면 허위사실 유포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묘하게 이 두 가지를 섞어서 이야기하고 제가 말을 바꿨다는 식의 기사를 통해 후보자를 비방하는 기사를 내고 있다"라며 "정정하지 않을 시 조치할 계획"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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