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오세훈 소환해 12시간 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05.26 14:08
수정 : 2025.05.26 14:08기사원문
검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중
[파이낸셜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26일 법조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오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비공개로 이뤄진 검찰 조사는 오전 9시 30분께부터 오후 9시 30분께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20일 서울시청의 오 시장 집무실과 오 시장 공관을 압수수색했다. 또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찬구 정무특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 전 의원, 강씨, 명씨 등에 대해서도 조사해 왔다.
검찰은 지난 24일에도 강 전 부시장과 김한정씨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부시장은 명씨와 여론조사와 관련해 소통하는 등 오 시장과 명씨 사이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씨의 청탁을 받아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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