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경제 대통령 내세워 표심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5.05.26 17:33
수정 : 2025.05.26 1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3 대선까지 8일 앞둔 26일 주요 후보들이 ‘경제 대통령’을 최우선 전략으로 두는 등 그간 정치적 논쟁거리를 두고 다퉈왔던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 확장’이 주 승부처인 만큼 대다수 공감을 얻기 위해 경제 위기 해결에 사활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지사 시절 유치에 성공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정치적 논쟁을 넘어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 후보는 전날 대통령 당선시 사법 개혁이나 검·경 개혁보다는 경제와 민생 회복을 먼저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선 후보와 발 맞춰 당에서도 지금까지의 정치 공세와 달리 ‘경제 네거티브’에 힘을 쓰는 모양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시흥 거북섬을 방문해 “이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치적이라고 자랑했는데, 오늘 당장 방문해 시민들의 눈물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들의 이같은 행보는 결국 일반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최근 저성장 시대에 일반 유권자들은 먹고 사는 문제 등 경제에 더 집중한다”며 “더 많은 유권자들을 끌기 위해선 사법개혁, 내란 등 정치 이슈는 후순위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권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추진 의지를 밝힐 것이 아니라 상세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이다. 이 교수는 “모두 다 ‘경제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후보는 없다”며 “유권자는 다른 후보와 차별화될 수 있는 공약을 들고 나오는 후보가 더 나아보인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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