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현장가서 통일을 배운다
파이낸셜뉴스
2025.05.27 08:50
수정 : 2025.05.27 08:49기사원문
서울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통일교육버스' 운영
28일부터 10월까지 초·중·고 69개교 3100여명 대상
교육코스 6곳으로 확대하고 시교육청서 전과정 지원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통일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통일교육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특히 프로그램 코스를 6개로 늘리고 전과정을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해 준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초·중·고 69개 학교의 희망 학급 및 동아리 140팀 학생 31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통일교육버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그램 대상 학교 공모 결과, 신청 학교가 지난해 89개교 대비 55% 이상 늘어난 138개교 였다"며, "학교 현장의 현장 체험형 통일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전반적인 예산 축소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상 학교수를 늘려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올해 통일교육버스 코스는 기존 평택 서해수호관, 파주 오두산 전망대 일대 2개에서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김포 애기봉생태문화공원,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용산 전쟁기념관 일대 4개가 추가돼 총 6가지 선택형으로 확대 운영된다.
신규 코스 중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국립통일교육원과의 협약을 통해 개발됐으며, 용산 전쟁기념관 코스에서는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소속 참전 용사들이 직접 6.25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에 참여해 교육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교 현장의 현장체험학습 안전 관리 부담을 덜어주고 실질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버스, 강사, 보험, 식사 등 프로그램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체험활동 장소의 안전한 동선 확보, 모든 버스에 안전요원 배치, 인솔 교사 임장지도,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사전 안전점검 및 현장 모니터링 실시 등 철저한 안전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로 찾아가는 통일교육버스가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심어주고, 교사와 학교의 현장체험 부담을 경감시키는 새로운 학교 지원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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