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中대사관 "北, 평양 근교 정방산 정비…中관광객 방문 기대"
연합뉴스
2025.05.27 11:00
수정 : 2025.05.27 11:00기사원문
北中관계 회복 관측 속 北당국자 언급 전해…관광 포인트 소개도
주북中대사관 "北, 평양 근교 정방산 정비…中관광객 방문 기대"
北中관계 회복 관측 속 北당국자 언급 전해…관광 포인트 소개도
주북 중국대사관은 26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정방산에 목란꽃(함박꽃)이 피다'라는 글에서 박해운 황해북도 관광국장이 "현재 조선(북한)은 정방산 및 주변 여행 노선·시설 정비와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면서 더 많은 중국 유커(遊客·관광객)가 이곳에 와 관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방산은 평양에서 50여㎞ 떨어진 황해북도 봉산군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해발 500여m다.
중국대사관은 게시물에서 정방산성과 성불사, 함박꽃 등 정방산의 관광 포인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방산성에 대해선 "고려왕조 때 건설돼 현재까지 가장 잘 보존된 산성 가운데 하나"라며 "조선 임진왜란 시기에 산성은 왜구에 대항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고, 근대에 조선 인민은 이 곳에서 일본 식민 침략자와 유격 투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 정방산 중턱에는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응진전이 있는 성불사(898년 창건)가 자리 잡고 있고, 산 곳곳에 북한의 국화인 함박꽃이 만개해있다고도 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박 국장은 "정방산은 풍광이 수려하고 옛 유적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지리적 위치도 특히 좋다. 평양과 사리원에 가깝고, 평양에서 개성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길목에 있다"며 "전염병(팬데믹) 전에 정방산은 매년 많은 국내외, 특히 중국에서 온 관광객을 맞이했다"라고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 동안 국경을 걸어 잠갔던 북한은 올해 들어 러시아를 시작으로 제한적 외국인 관광을 허가했고, 나선 특구에 서방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는 등 변화를 보였다. 지난 4월엔 6년 만에 46개국 200여명의 선수를 초청, 평양국제마라톤대회를 재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규모가 큰 중국 단체 관광은 아직 재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북한과 중국 사이에선 올해 들어 교류 회복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지난 2월 평양지하철 부흥역을 방문해 "평양지하철은 중국 여행객이 북한 여행을 올 때 들르는 중요 포인트 가운데 하나"라면서 "미래에 더 많은 중국 여행객이 평양 지하철에 와 둘러보고 그 깊이와 편리성, 질서를 느껴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며칠 뒤에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우호 강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그는 이달 들어서도 중국 정부 공식 중국어시험 한어수평고시(HSK)가 5년 만에 재개된 평양과학기술대학을 직접 찾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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