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부촌' 성수의 위력…초신축도 국평 1억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05.27 18:11
수정 : 2025.05.28 01:29기사원문
강남권 매물 잠기자
한강 이북 지역에 몰리는 수요
입주장부터 3.3㎡당 1억원 돌파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전용면적 84㎡가 지난 19일 3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역주택조합 성공신화로 여겨지는 이 단지는 지난 3월 23일 59㎡가 25억원에 팔리면서 3.3㎡당 1억원 클럽에 합류한데 이어, 두 달 만에 국평까지 3.3㎡당 1억을 넘어서게 됐다.
갤러리아포레는 입주 약 10년이 지난 시기에, 트리마제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입주 2~3년이 지난 시기에 3.3㎡당 1억원을 찍었다. 서울 핵심지 아파트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라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천지개벽 수준의 개발 기대감과 '신흥 부촌'이라는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흐름에 업계에서는 성수동이 또다른 한강변인 송파구 잠실동이나 동작구 흑석동 등을 뛰어 넘는 주거 핵심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현재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성수 장미, 성수 동아, 서울숲한진타운 등 역시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잠실동에서는 리센츠 국평이 33억원(3월 12일) 흑석동에서는 아크로리버하임 국평이 31억2000만원(4월 26일)에 거래된 바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이전의 수요 당김 효과로 당분간 비강남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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