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국내 독감백신 6년째 최대 공급사
파이낸셜뉴스
2025.05.27 18:15
수정 : 2025.05.27 18:15기사원문
안정적 물량공급으로 역량 입증
2위는 SK바사 세포배양 백신
사노피, 최저가격으로 입찰 성공
정부의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조달 구매 입찰에서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다시 한번 뚜렷한 '삼강 구도'를 형성했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독감 백신 조달 구매 입찰에서 GC녹십자는 263만도즈, SK바이오사이언스는 240만도즈, 사노피는 225만도즈를 낙찰받아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GC녹십자는 독감 백신의 전통 강자로 참여 업체 중 최대 물량을 확보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오랜 기간 WHO 권고에 맞춘 글로벌 스탠더드 백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 왔으며 향후 mRNA 독감 백신과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입찰에서 240만도즈를 낙찰받았다. 이번에 입찰에 참여한 7개 기업 중 6곳이 유정란 방식의 백신을 공급한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 백신을 생산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에서 2번째로 세포배양 백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방식은 생산 기간 단축, 생산 효율성 향상, 계란 알레르기 환자 대상의 안전성 확보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어 향후 백신 제조의 차세대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는 이번에 가장 낮은 입찰가(9339원)를 제시하며 225만도즈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사노피는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공급한다. 사노피는 전 세계 백신 시장에서 독감 백신 생산량과 유통망이 가장 탄탄한 기업이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의 백신 수급 전략이 점차 다변화하고 고령화 및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조달 시장에서도 차세대 백신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mRNA 방식, 고면역원성 백신 등이 상용화되면 기술 경쟁력은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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