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시 이재명 44% vs 김문수 41%..부동층 10%대 커져
파이낸셜뉴스
2025.05.27 19:51
수정 : 2025.05.27 19:50기사원문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김문수 단일화시 李 44% vs 金 41%
이준석 단일화시 李 43% vs 李 34%
단일화시 지지 이탈로 부동층 늘어나
김문수 나서면 13%..이준석일 땐 19%
정권교체 51%..金 부동층 확장성 한계
[파이낸셜뉴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을 하루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보다 9%포인트 앞섰다. 다만 김문수 후보가 보수단일후보가 되면 격차는 3%포인트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개된 KBS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 순으로 집계됐다.
다자대결에서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보다 1%포인트 높은 박빙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선 단순 합산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진 않았다.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지지율은 41%로 이재명 후보보다 3%포인트 낮았다. 이준석 후보가 나서면 지지율이 34%에 그쳐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시 지지를 철회하는 응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김문수 후보가 양자대결에 나설 때에는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13%,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19%에 달했다. 후보단일화 시 부동층이 당락을 결정할 만큼 늘어난다는 것으로 해석돼 실제 표심이 어떻게 흐를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정권교체 의견이 51%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김문수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면 확장성에 다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1000명 대상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 21.5%에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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