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현장 문제점 찾아 데이터 수집·공개하면 지원금 준다

농식품부, '현장문제 해결형 데이터 수집사업' 추진 민간이 스마트농업 데이터 수집·공개시 비용 지원 내달 5일까지 농정원 통해 신청…6개 사업자 선정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현장문제 해결형 데이터 수집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5.27.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민간이 스마트농업 현장에서 다양한 문제 해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공개할 경우,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현장문제 해결형 데이터 수집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민간이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개방하도록 유도하는 '데이터 수집'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장 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를 민간 기업이나 단체가 스스로 정의하고 수집·공개할 경우, 정부가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정부는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폭을 대폭 넓힌다는 구상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다음달 5일까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누리집(epi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주제는 ▲시설원예 분야 '작물 생육상황 판단 및 예측' ▲노지 재배 분야 '생산량 증대' 등이며, 자유 주제로도 응모가 가능하다.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교육 모습.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 선정된 6개 사업자는 주제에 맞는 데이터를 단체표준 기반으로 수집·품질 관리한 뒤, 스마트농업 통합정보 플랫폼 '스마트팜코리아'(SMARTFARM KOREA)에 제공해야 한다.

데이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사업자는 '데이터 제공' 농가를 위한 컨설팅 등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 적용 사례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성과가 우수한 사업자에 대해 차년도 사업자 선정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스마트팜코리아 누리집(smartfarmkorea.net)을 통해 공개된 데이터는 분석 보고서 형태로도 제공된다. 인공지능(AI) 경진대회, 타 기관 플랫폼, 데이터 교육 등과 연계한 활용도 확대도 함께 추진된다.

현재 스마트팜코리아 플랫폼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국가사업을 통해 생산된 데이터가 연계돼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우수 농가 50여 곳에서 시설원예 작물 5종에 대한 생육·환경·제어 정보가 오픈 API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박경희 농식품부 빅데이터전략팀 과장은 "데이터 수집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양이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목적성과 품질"이라며 "민간이 주도하는 고품질 데이터 생산을 통해 스마트농업 데이터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농정원(044-861-8733)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지난해 9월 5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나선타워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2024.09.05.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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