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단일화, 이준석 판단 아쉬워…김문수 유능함 알릴 것"

나경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김문수 후보 집중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보수 진영 단일화 무산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안타까운 판단을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쉽다"며 "현재로서는 조금 어려워진 형국"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실질적으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끝까지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 의미에 대해 "표 계산을 떠나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가져올 미래의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들이 많다. 걱정이 많다 보니까 손학규 전 민주당 당대표께서도 지금 저희를 지원하고 계시, 이낙연 전 국무총리께서도 함께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한마디로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반대하는 일종의 양심적인 민주 세력이 다 같이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함께하자 이런 의미가 강하다"고 말했다.

새미래민주당과의 공동정부 구성 협약에 대해서는 "같이할 수 있는 세력과는 같이 연대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은 통합 메시지의 시작"이라고 했다.

선거 막판 김문수 후보의 핵심 전략은 "깨끗함과 유능함, 이 두 가지를 국민들께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많은 분들이 '이렇게 훌륭한 분이냐'는 말씀들을 많이 한다. 공직자의 기본 자질로서 깨끗함이고 청렴함"이라고 했다.

또 "경기도지사 성과에서 (이재명 후보와) 너무 차이가 난다"고도 했다.

다만 "김문수 후보가 오랫동안 정치적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많이들 모르신다는 게 너무 아쉽다"며 "언론에서 진심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아쉽다"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젓가락' 발언을 두고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선 "이준석 후보가 해야 될 발언하고 안 해야 될 발언을 구별하지 못한 판단이 조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비판을 했다"며 "민주당이 그 비판을 하려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한 아들의 그 행위에 대한 사과를 먼저 해야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