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정책, 부동산 자극 우려…새정부와 공감 기대"
뉴스1
2025.05.29 12:32
수정 : 2025.05.29 12:32기사원문
(서울=뉴스1) 전민 김유승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정책이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우려 등에 대해 새 정부와 서로 공감을 나누길 바란다"고 29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방향 간담회를 열고 "유동성 공급이 기업 투자나 실질 경기 회복보다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모두)서울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가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에서는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한은이 '빅컷'(금리를 한 번에 0.5%p 인하)을 단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금리를 빠르게 낮춰 유동성을 공급하면 경기부양보다는 주택·자산가격으로 흘러 들어가 코로나19 당시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한 "과거의 잘못을 하지 않으면서 경기부양을 어디에 할 것인지가 새 정부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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