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세이브' LG 김영우 "아드레날린 나와…목표 빨리 이뤘다"
뉴시스
2025.05.29 22:49
수정 : 2025.05.29 22:49기사원문
올 시즌 데뷔해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69
김영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가 3-1로 앞선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출격한 김영우는 선두 타자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채은성과 이진영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봉쇄해 리드를 사수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69까지 낮췄다.
경기 후 김영우는 "(마무리 등판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김)진성 선배님과 (박)명근이 형이 휴식이어서 경기 후반에 등판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세이브를 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승리와 홀드, 세이브를 하나씩 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뤘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회를 많이 주시면 다 잡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영우는 전날 연장에서 결승 홈런을 폭발한 베테랑 채은성을 상대로 직구와 커브를 구사해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이에 김영우는 "자신 있었다. (2구째) 커브가 조금 빠졌는데 스트라이크가 됐다. 또 (박)동원 선배님이 내가 원하는 대로 리드를 잘 해주셔서 믿고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시즌 주로 7~8회에 등판한 김영우는 9회 마운드에 오른 경험이 많지 않다. 이날 마무리 임무를 맡은 상황에서 출격하는 마음은 어땠을까.
김영우는 "같은 공을 던지는 것이고, 포수가 공을 잡는 것도 똑같기 때문에 언제 마운드에 올라가든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르더라. 더 긴장됐고,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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