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들, 리박스쿨 사태에 "내란 세력…교육 중립성 훼손" 성토
뉴스1
2025.06.02 10:55
수정 : 2025.06.02 10:55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해 노조들이 "교육을 빌미로 한 정치공작"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일 성명을 통해 "리박스쿨은 늘봄학교 강사 양성에 개입해 취업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동원해 아이들에게 극우 뉴라이트 역사관을 전파하려 했다"며 "이는 권력을 위해 아이들을 도구로 삼으려 한 사악한 기획이자 교육을 빌미로 한 정치 공작"이라고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역시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리박스쿨의 역사 왜곡 및 정치적 편향 활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들이 돌봄학교에까지 강사를 파견한 것은 아이들의 교육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전공노는 "리박스쿨은 독재 미화, 계엄 옹호 등 왜곡된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주입하고 특정 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온라인 댓글 공작에도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왜곡된 역사와 정치적 편향을 유입시키는 행위는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이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성명과 더불어 △늘봄학교 즉각 폐지 △리박스쿨 관련 강사 참여 전면 중단 및 교육부 진상조사 실시 △교육부의 사과 및 책임 이행 △사회적 합의와 공공성에 기반한 아동 돌봄 제도 재설계를 요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