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집중호우 농기계 침수 예방하세요"…침수시 시동 금지
뉴스1
2025.06.04 13:43
수정 : 2025.06.04 13:43기사원문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4일 기후변화로 잦아진 폭우에 대비해 농기계 보관과 관리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폭우가 잦아지면서 농기계 침수 피해도 늘고 있다.
야외에 보관할 때는 비닐, 방수포장 등으로 잘 덮어주고 바람에 벗겨지지 않도록 단단히 매어둔다.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별다른 조치 없이 시동을 걸면 연소실 내 이물질로 엔진이 손상되거나 누전, 합선으로 배선이 탈 수 있으므로 절대 시동을 걸지 않는다.
농기계가 침수되면 우선 깨끗한 물로 씻어 오물을 제거한 후 물기가 마르면 기름칠한다. 각종 필터, 엔진·기어오일 등 윤활유, 연료는 모두 빼내 새것으로 바꾼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아준 후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한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다면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
소음기에는 물이 차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고정나사를 풀어 내부의 물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기를 공급하면 고장 날 수 있으므로 성급하게 시동을 걸지 말고 반드시 완전히 건조한 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가동한다.
여름철 농기계 관리와 정비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상봉 농촌진흥청 밭농업기계과장은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적절히 처치하지 않으면 경제적인 손실이 커질 수 있다"며 "장마철 농기계 보관과 침수 농기계 응급조치 요령을 미리 알아둬 제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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