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일관계, 현안 뒤섞이지 않았으면…국가간 합의 지켜야"
뉴스1
2025.06.04 14:50
수정 : 2025.06.04 14:50기사원문
2025.6.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협력할 건 협력하고, 정리할 건 정리하고, 가능하면 현안들이 뒤섞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인사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실용적 관점에서 서로에게 도움되는 건 하고, 서로에게 피해가 되는 것은 피하고, 한쪽에 덜 도움이 되면 이해관계를 조정해 가면서 적정한 선에서 서로 타협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 문제 ,안보 문제, 기술 문제, 문화, 교육, 쌍방에 모둠 도움되는 것들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그렇게 해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선린우호관계, 공동 번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는 위안부 문제까지 같이 포함할 수 있는데 국가 간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특히 중요하다. 국가 간 신뢰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 정책이란 것을 개인적 신념만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관철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상인의 현실감각, 서생의 문제의식 두 가지를 다 갖춰야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한일관계도 그러한 실용적 관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 "가급적 국가간 합의가 지켜지는 게 좋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경쟁할 건 경쟁하는 합리적 관계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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