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75분 통화…공군기지 피격 강력 대응 의사"(종합)
뉴스1
2025.06.05 02:15
수정 : 2025.06.05 09:09기사원문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는 방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쳤고, 통화는 약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기 중이던 항공기에 가한 공격 및 양측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공격들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을 드론(무인기)으로 공격, 전략폭격기 투볼레프(Tu)-160을 비롯한 항공기 41대를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의 A-50 조기경보기도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란 문제도 논의했다"며 "이란의 핵무기 관련 결정 시한이 임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결정은 신속히 내려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푸틴 대통령에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밝혔으며, 우리는 이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신속히 결론짓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 생각에 이란은 매우 중요한 이 문제에 관해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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