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 도전 암시 "당 빠르게 정비…지방선거 책임 회피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06.05 17:59
수정 : 2025.06.05 17:53기사원문
이준석 선대본 해단식
"당원 판단 들어보겠다"
"전략적으로 도전할만한 지역구 보이기 시작"
"조력자 역할로 치를 완벽한 기회"
"대학별 대학생위 조직화 착수"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이후 당 대표 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들어보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대선 레이스가 마무리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 체제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개혁신당은 제21대 대선 이후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거듭 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투표소별 득표를 분석해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도전할 만한 지역구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특히 지방선거라는 것은 기초의원부터 시작해서 풀뿌리 조직을 만들 기회다. 전략을 짜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개혁신당 선거 중 총선 때도 동탄에서 뛰었고, 대선도 후보로 뛰다 보니 정신이 없었는데 선거를 조력자 역할로 치러낼 수 있는 기회가 지방선거"라며 "완벽한 기회로 치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레이스 주자가 아닌 당 대표로서 선거를 뒷받침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세대 기반 정당을 지향하는 개혁신당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대학생위원회를 조직화하는 등 당 세력화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대선 전후로 진행한 '학식먹자' 시리즈를 대학생위로 전환하는 등 당 조직화에 나서겠다는 해석이다.
이 의원은 "학식먹자는 호응이 좋았다"며 "이제 학식먹자를 전환해서 대학교별 대학생위를 조직화하려고 전날부터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292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저희를 선택해줬다"며 "그 수치를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한편으로는 큰 포부를 갖고 그 수치가 배가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선 전략을 첨예화하고, 개혁신당의 색채를 강하게 살려서 꼭 승리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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