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국립묘지 안장 104분뿐…가족 품으로 돌려드릴 것"
뉴스1
2025.06.06 13:01
수정 : 2025.06.06 13:01기사원문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현충일인 6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2000여 명의 제주청년 가운데 국립묘지에 안장된 분은 104분뿐"이라며 "마지막 단 한 분의 유해라도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국립제주호국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달 29일 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부 중사는 부천홍 씨가 태어난 지 다섯달 만에 참전했으며, 정전협정을 열흘 앞둔 1953년 7월 17일 강원도 인제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부 씨는 “아버지 없이도 꿋꿋이 살아온 제 인생에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고향 제주에 아버지를 모시는 일”이라며 “아직도 찾지 못한 아버지의 유해, 간절히 바라면 이생에 아버지를 뵐 수 있을까. 매일 같이 아버지 없는 아버지의 묘를 닦으며 고향 제주에 돌아오실 그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추념식 이후 오 지사는 6·25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허창호·허창식 하사 형제와 2023년 12월 서귀포 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묘역 등을 찾아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추념식은 기관단체장과 국가유공자 가족 및 보훈단체장의 동반입장을 시작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편지 낭독, 1부 추념공연, 추념사, 2부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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