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5~17일 G7 정상회의 참석…국제 외교 데뷔(종합)
뉴스1
2025.06.07 11:51
수정 : 2025.06.07 11:51기사원문
(서울=뉴스1) 심언기 한상희 박재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 이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하며 국제 외교무대에 본격 데뷔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반년간 이어진 정상 외교 공백이 빠르게 메워지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G7에 참석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면을 가질 예정으로, 다자회의 기간 중 단독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 대통령은 방미 특사단 파견을 검토하며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성사 물밑 조율에도 분주하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 숫자도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G7 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에서 오는 15~1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 예정이어서 이 대통령과 첫 조우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한미 정상이 첫 통화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정상회담 개최에 뜻을 모은 만큼 본격적인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시점과 관련 △G7 회의 기간 중 별도 단독 정상회담 △G7 참석 후 방미 정상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6월 24~25일) 계기 정상회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상정하고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G7 초청에 응해서 참석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특사단은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으로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주일여 앞둔 G7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사에 우선순위를 두되, 향후 별도 단독회담이나 나토 등 다자회의 계기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폭넓게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혈맹이자 제일 우방인 미국 정상과 첫 통화로 정상외교 복원 신호탄을 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 등 주요 국가들과 정상 외교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일 정상과 통화와 관련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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