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사업현장 韓 대표단 시찰…가스 추출-일부 인프라 확인
뉴스1
2025.06.08 10:32
수정 : 2025.06.08 10:3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 정부 대표단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현장을 시찰하고 사업 가능성을 살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은 지난 2∼3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제4차 알래스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귀국했다.
해당 방미 기간 중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현장 시찰할 기회가 주어졌다.
대표단은 구체적으로 사업 지역의 가스 매장 잠재력과 약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 설치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미국 측은 프루도베이 유전에서 이미 가스가 석유와 함께 추출되고 있으며, 석유를 더 뽑기 위한 용도로 상업적 활용 없이 유정에 재주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땅 대부분이 동토여서 파이프라인 공사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서도 확인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현재 알래스카 북부와 남부를 잇는 1300㎞ 길이 송유관을 따라 가스관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에는 미국 연방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미국 측의 사업 추진 의지를 증명했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이 함께 했다.
우리나라 외 일본·필리핀·대만 정부 관계자 또한 시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찰 결과를 정리해 새 정부에 보고하는 단계"라면서 "사업성 등은 계속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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