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 '북구보건소·트라우마센터' 개소…지진 피해 극복의 상징
뉴시스
2025.06.09 15:27
수정 : 2025.06.09 15:27기사원문
지진 피해 아파트 부지에 총 사업비 420억 들여 건립 시민 개방형 건강 문화 공간, 심리 회복 컨트롤 타워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 촉발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터에 시민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들어섰다.
시는 지난 2017년 포항 촉발 지진으로 아파트 건물이 무너진 대성아파트 터에 총 사업비 420억원을 들여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를 지어 9일 개소한 것.
시설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건강 문화 공간으로, 지상 1~2층에는 스마트·어린이 건강 체험관, 스트레스 측정관, 마음 케어룸, 심신 안정실, 힐링 카페 등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3~4층은 진료와 트라우마 상담·치료실이, 5층에는 금연 클리닉과 영양사업실 등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층은 보건소 사무 공간, 지하 1~2층은 주차장으로 활용하며, 별관에는 선별진료소가 마련했다.
시는 북구보건소가 지진 피해 지역 도시 재생의 핵심 거점이자 재난 심리 회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도농 간 보건 의료 격차 해소와 미래형 보건행정 기반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민 중심의 헬스케어 복합 시설로 공공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 형평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새롭게 문을 연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가 지진 피해를 본 지역에서 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상징"이라며 "모든 시민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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