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승용차 판매량 196만대…전년비 13.9%↑
뉴시스
2025.06.09 23:11
수정 : 2025.06.09 23:11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5월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9% 크게 늘어났다고 제일재경(第一財經)과 북경일보, 매일경제신문, 증권시보(證券時報)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신식연석회(CPCA) 최신통계를 인용해 5월 승용차 판매량(광의)이 196만대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구형차를 친환경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로 교체할 경우 1만 위안(약 200만원) 상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소비진작 정책을 시행하고 각사도 가격인하와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재개하면서 승용차 판매가 양호했다고 CPCA는 분석했다.
CPCA에 따르면 5월 일반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늘어난 87만1000대가 팔렸다.
MPV(다목적차)는 9.2% 증가한 9만2000대, SUV(스포츠 다목적차) 경우 17.5% 크게 증대한 96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PHV 등 신에너지차(NEV) 5월 판매량은 28.2% 급증한 102만1000대다. 4월 33.9% 증대에 비해선 감속했다. 승용차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8%로 전월에 비해 0.4% 포인트 올랐다.
중국 메이커 판매량은 29% 급증한 126만대로 시장 점유율이 65.2%로 8%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위 자동차사 비야디(比亞迪 BYD)는 선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등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판촉에 공을 들였지만 판매 신장률이 4월 19.4%에서 14.1%로 저하했다. 지리(吉利)와 치루이(奇瑞)도 둔화했다.
중국 당국은 자동차 시장의 과당경쟁에 제동을 걸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추이둥수(崔東樹) CPCA 비서장은 각 메이커가 가격을 앞다퉈 내리는 출혈경쟁 대신에 품질과 기술혁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올해 판매목표를 낮추라고 당부했다.
5월 전체 승용차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13.5% 많은 44만8000대로 나타났다. 4월 승용차 수출은 2% 감소했는데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중 NEV 수출은 전체의 44.5%를 차지했다. 점유율이 전년 같은 달보다 16.6% 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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