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 1인당 400만원 ETF 지급...서울시, 6개 민간단체와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6.10 10:37
수정 : 2025.06.10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6개 기업·단체와 함께 자산 형성과.심리상담,.일상 돌봄 등 지원에 나선다. 재단 등 금융단체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 자산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기업측에서는 장학금뿐 아니라 자조모임 등 심리상담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아름다운재단, 롯데백화점, 희망친구 기아대책, 한화생명, 월드비전과 등 6개 민간 기업·단체와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용성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이사장은 "일정 금액을 직접 현금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재단의) 전문가들이 매달 가장 적합한 ETF를 선정해 가입하도록 하고 우리 청년들이 금융시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절대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과 기아대책은 가족돌봄청년 본인 및 가족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4억원을 지원한다. 가족돌봄청년 및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롯데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곳에서 상담을 제공하고 장학금과 자조 모임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은 가족돌봄청년의 간병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한 비대면 청소.세탁 등 일상돌봄 서비스,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특히 현재 가족돌봄청년 2515명을 지원 중인 월드비전과 정보를 공유해 한 곳에서라도 가족돌봄청년 접수를 받으면 양쪽 모두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각 기관과 지원사업별 세부 내용 및 신청 기준 등을 확정한 뒤 6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서울시복지재단 가족돌봄지원팀을 통해 지원자를 신청받을 예정이다.
가족돌봄청년은 전화, 복지포털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서울시가족돌봄청년지원 WAY) 등을 통해 돌봄 유형.가구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여러 공공.민간기관과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의료.생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원 중이다. 올해 4월 말 기준, 가족돌봄청년 522명 대상 비정기.수시 지원을 포함해 총 2191건을 지원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이어오며 지난 2022년 지원 조례를 만들고 전국 최초로 복지 전담팀을 만들어 약 900여명의 청년을 발굴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민간과 손잡고 여러분들 더 세심하게 찾아내고 또 지속 가능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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