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탑차 개조해 수입 대게·킹크랩 70t 빼돌린 일당들 적발
연합뉴스
2025.06.10 10:40
수정 : 2025.06.10 10:40기사원문
동해경찰 18명 검거 7명 구속…98회 걸쳐 범행·32억원 상당
냉동탑차 개조해 수입 대게·킹크랩 70t 빼돌린 일당들 적발
동해경찰 18명 검거 7명 구속…98회 걸쳐 범행·32억원 상당
10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특수절도 혐의로 청구된 40대 A씨 등 7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동해항과 속초항으로 하역된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중간에 빼돌리는 수법으로 2023년 초부터 1년간 총 98회에 걸쳐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수입 신고 절차를 위해 창고로 운송해야 할 대게 등을 개조한 냉동탑차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밀수입한 양은 총 70t, 32억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동해경찰서와 동해세관과 함께 지난해 3월 범행 현장에서 10명을 검거한 뒤 장부 압수 등을 통해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피의자들을 모두 붙잡았다.
A씨 등은 수입된 수산물을 절취해 판매한 뒤 수익금을 나눠 갖기로 공모, 공범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량 운전과 대게 운반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실시했다.
경찰은 검거한 18명 중 주범 7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11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간 뒤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 업종 종사자분들이 피해가 없도록 현장에서 세밀한 점검을 당부했다"며 "앞으로도 지능화되는 각종 범죄에 대한 첩보 활동을 강화해 관계기관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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