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호 55용사의 딸들, 장교되어 프로야구 시구·시타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5.06.10 12:44
수정 : 2025.06.10 22:31기사원문
김태석 원사 딸 김해나 소위, 조천형 상사 딸 조시은 소위
[파이낸셜뉴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의 길을 걷는 서해 수호 용사의 딸들이 프로야구 시구·시타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김해나 소위와 조시은 소위이다. 이들은 서해수호 55용사를 상징하는 등번호 55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야구리그 후원기업인 신한은행과 협업으로 열리며 지난 202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357호정에서 20㎜ 함포 사수로 싸우다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 소위와,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딸 김 소위가 참여했다.
올해 3월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70기로 임관한 조 소위는 현재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이지스구축함(DDG) 전투체계 공통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조 소위는 6월 중 교육을 수료하고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DDG, 7600톤급) 작전보좌관 직책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지난 1일 해군 사관후보생 138기로 임관한 김 소위는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함정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다. 김 소위는 9월까지 이어지는 초군반 교육을 수료한 후 함정으로 배치돼 아버지를 이어 우리 영해를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