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폭력 피해로 해바라기센터 찾은 절반은 '미성년자'
파이낸셜뉴스
2025.06.10 13:53
수정 : 2025.06.10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를 찾은 피해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중 여성은 1만8727명(81.3%), 남성은 3980명(17.3%) 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9세 이상 59세 미만이 6890명(36.8%)으로 가장 많았으나 남성의 경우 13세 미만이 2826명(71.0%)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성폭력이 1만6348명(71.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가정폭력 3973명(17.3%), 성매매 172명(0.7%), 교제폭력 150명(0.7%), 스토킹 112명(0.5%) 순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의 경우 강간 피해가 7001명(42.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강제추행 5689명(34.8%), 디지털성폭력 1430명(8.7%), 유사강간 1146명(7.0%) 순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의 경우 직장, 학교 등의 사회적 관계가 4497명(26.4%), 채팅 상대 등의 일시적 관계가 3765명(22.1%)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해바라기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한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의 서비스 건수는 총 39만3398건이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전국의 해바라기센터가 성폭력 피해자 등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에 대하여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통합 제공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로 전국 40개소가 운영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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