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용사의 딸들 프로야구 시구·시타

파이낸셜뉴스       2025.06.10 18:13   수정 : 2025.06.10 18:13기사원문
부친따라 해군 장교 길 들어서
55용사 상징 등번호 55번 달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의 길을 걷는 서해수호 용사의 딸들이 프로야구 시구·시타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김해나 소위와 조시은 소위이다. 이들은 서해수호 55용사를 상징하는 등번호 55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10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SSG랜더스 경기 전 '서해수호 55용사 유자녀 프로야구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야구리그 후원기업인 신한은행과 협업으로 열리며, 지난 202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357호정에서 20㎜ 함포 사수로 싸우다 전사한 고 조천형 상사의 딸 조 소위와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 김태석 원사의 딸 김 소위가 참여했다.

올해 3월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70기로 임관한 조 소위는 현재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이지스구축함(DDG) 전투체계 공통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조 소위는 6월 중 교육을 수료하고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DDG, 7600t급) 작전보좌관 직책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지난 1일 해군 사관후보생 138기로 임관한 김 소위는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함정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다. 김 소위는 9월까지 이어지는 초군반 교육을 수료한 후 함정으로 배치돼 아버지를 이어 우리 영해를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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