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실제 도로 닮은 자율주행차량 검증단지 착공
파이낸셜뉴스
2025.06.10 19:05
수정 : 2025.06.10 19:05기사원문
경찰청 국가직접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단지는 국비 11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8억원이 투입되며,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자율주행차의 도로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단지는 연면적 약 3만㎡ 규모로 도심형 종합 평가 트랙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등 다양한 실도로 환경과 복잡한 교통상황을 구현하는 평가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인근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구축 중인 고속주행로 및 산악도로 기반 평가 트랙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단지는 강원도 최초의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이자 기존의 폐쇄형 시설과 달리 관계기관 및 민간 기업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조성된다.
특히 강원도의 지형 특성을 반영해 12% 경사로, 급커브 구간, 악천후 재현 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신뢰성, 대응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실도로 기반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단지 조성과 함께 관련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자율주행 기술 검증, 운전면허 발급 등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자율주행차 운전면허시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단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할 시작점"이라면서 "횡성군이 자율주행 실증·상용화 거점도시로 성공적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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