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 날아간 전진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종합)
뉴시스
2025.06.11 00:20
수정 : 2025.06.11 00:20기사원문
상대 자책골로 정정…"머리에 스치긴 했는데…" 홍명보 감독 "경기력 좋은 데는 이유가 있다" 칭찬
전진우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30분 선제 득점에 기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경합 중이던 전진우 앞으로 향했고, 전진우가 머리를 내밀었다.
애초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는 전진우의 득점으로 기록됐으나, 경기 후 알하제리의 자책골로 최종 정정됐다.
전진우는 "(득점이 인정 안 된걸) 들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에 살짝 스치긴 했는데"라며 "빨리 마음을 비우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37분에는 오현규(헹크)의 쐐기골을 도우며 A데뷔전에서 데뷔 도움을 올렸다.
상승세는 쿠웨이트전에서도 계속됐다.
홍명보 감독이 북중미행 확정으로 젊은 피를 대거 기용하면서 첫 선발 출전한 전진우는 전반 30분 행운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비록 A매치 데뷔골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6월 2연전에서 홍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경기력이 좋은 데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며 "앞으로 참고할 사항"이라며 칭찬했다.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것에는 "같이 뛰진 못했지만 훈련도 같이하고 얘기도 많이 했다"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강인 등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동기들과 다시 만난 그는 "어린 시절 친구들이 많아서 적응하기 편했다"며 "친구들과 같이 월드컵에 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전진우는 A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하다가 지난해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올해 정규리그 17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내며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리고 홍명보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외파 2선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전진우는 "대표팀에 왔다고 달라질 건 없다. 소속팀에 돌아가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많은 경험을 했으니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더 여유롭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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