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 의장에 스콧 베선트 美 재무 유력 부상"
뉴스1
2025.06.11 04:16
수정 : 2025.06.11 04:1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부상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내외의 자문위원들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베선트 장관을 지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베선트 장관 외에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후보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국제금융협회(IIF)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팀 애덤스는 "스콧 베선트에 대한 세계 금융계의 신뢰와 확신을 고려할 때, 그는 확실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헤지펀드 '키 스퀘어 그룹'의 설립자이자 CEO였던 베선트 장관은 무역 협상의 최전선에 선 인물이다.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이자 대통령 외부 고문인 스티브 배넌은 "스콧 베선트는 엄청나게 격동적인 임기 첫 6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실행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그는 내각의 스타일 뿐만 아니라 세계 자본 시장의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현재 연준 의장엔 제롬 파월은 트럼프가 첫 임기 때 지명했다.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다만 트럼프는 파월 의장이 자신의 금리인하 압박에 응하지 않자 해임을 거론하며 사임을 요구해 왔다.
연준 의장을 비롯한 이사회 구성원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될 수 있다. 과거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한 적은 없다. 파월 자신도 사임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마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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