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MIT, 인공지능 기반 '고령자 보행 보조 로봇' 개발
뉴시스
2025.06.11 09:52
수정 : 2025.06.11 09:52기사원문
속도 자동 조절, 경사로서 안정적인 '적응형 워커'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융합학과 김경중 교수와 김승준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보행 보조 로봇 `적응형 워커(Adaptive Walker)'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로봇은 기존 보행 보조 장치의 한계로 지적되던 조작의 복잡성과 안정성 문제를 극복해 고령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직관적인 이동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사로에서의 균형 유지나 보행 속도 조절은 실사용에서 큰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연구팀은 사용자의 인지 부담을 최소화하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의 보행 보조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발된 적응형 워커는 사용자 의도에 따라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과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탑재했다.
김경중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행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차세대 보행 보조 장치를 개발해 고령자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GIST와 미국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공동연구 성과로, GIST-MIT 공동연구사업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학술대회인 IEEE ICRA(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5월 20일 발표됐다.
연구에는 GIST AI융합학과 두 교수와 박사과정 최윤호·문재영·여도현·성민우 학생을 비롯해 MIT의 다니엘라 루스(Daniela Rus) 교수, 보이체흐 마투식(Wojciech Matusik) 교수, 워싱턴대(Washington University)의 이유 루오(Yiyue Luo) 교수, 황석현 학생 등 총 11명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praxi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