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 교수 '오징어 게임의 나라' 튀르키예 현지에서 출판
뉴시스
2025.06.11 11:40
수정 : 2025.06.11 11:4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실용 영어 교육과 다문화 연구가인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가 집필한 『오징어 게임의 나라』가 이달 튀르키예 현지에서 출간되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적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책은 한국 전통 놀이와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대중에게 익숙한 오징어 게임, 딱지치기 외에도 닭싸움과 말뚝박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다루고 있다.
책은 단순히 한국의 놀이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한국인은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국인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생활 문화를 알려준다. 이 책은 한국인 특유의 소통 방식과 행동 양식을 흥미롭게 풀어낸 K-컬처 교양서로,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민 교수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생활 문화를 알고자 하는 흥미로운 입문서가 되고, 영어를 배우는 이들에게는 K-컬처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교재”라며,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에서 한국 전통 게임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그들의 희생과 따뜻한 마음은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이 책이 양국 간 우정을 이어 주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 무랏 타메르(Murat Tamer) 대사는 “튀르키예와 한국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형제애이다. 이 책 속에 그런 정서가 잘 담겨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많은 튀르키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사이버 폭력과 혐오 표현 근절을 위한 ‘선플 운동’의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1,000만 개 이상의 선플이 인터넷상에 게시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인터넷 평화상(Internet Peace Prize)을 제정하여 인권과 평화를 실천하는 개인 및 단체에 시상해 왔다.
『오징어 게임의 나라』(Land of Squid Game)의 한영판은 3년 전에 한국에서 출판되었으며, 현재 교보문고 및 주요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튀르키예판은 현지 출판사를 통해 유통 중이다. 또한 인도에서도 출판되었으며, 인도네시아의 대학에서는 대학교재로 채택되어 강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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