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1기 원내대표단 유종의 미…당 대표 출마 고민 중"
파이낸셜뉴스
2025.06.12 13:17
수정 : 2025.06.12 13:17기사원문
원내대표 퇴임 기자간담회
지난 1년간 탄핵정국 원내 리더십
"내란·빛의혁명·정권교체, 국민과 영광의 대장정"
추후 과제로 추경·상법 개정 등 언급
"시급 현안은 민생경제 위기 극복"
"경제 펀더멘털 바뀐 것 없어…제도적 뒷받침 필요"
당대표 도전 질문엔 "고민 중인 것은 사실"
그러면서 향후 집권여당으로서의 민생입법 과제로 상법 개정 등을 언급한 박 원내대표는 자신을 이어 원내를 이끌 2기 원내 지도부엔 이재명 정부의 성공, 개혁입법, 민생경제 회복 등을 당부했다. 당대표 출마 여부엔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새로 선출되는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단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힘을 다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3일까지이며, 같은날 당은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현재까지 김병기·서영교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상태다.
지난해 5월 3일 원내 사령탑에 오른 박 원내대표는 약 406일 간 원내대표직을 수행했다. 제22대 총선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거대야당 몫으로 가져온 원 구성을 시작으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탄핵 정국, 예산 삭감 정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윤 전 대통령 파면, 대선 국면 및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거두기까지 거대야당 원내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지난 6·3 대선에서 정권 탈환에 성공하면서 차기 지도부가 개혁입법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 원내대표는 "꼭 처리해야 할 개혁입법과 민생경제 회복 과제를 차기 지도부에서 반드시 완성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위대한 주권자 국민과 함께, 유능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민 모두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박찬대의 꿈"이라고 갈음했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지도부가 추진해야 할 민생입법을 질문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상법 개정 등을 거론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민생경제 위기 극복"이라며 "지금은 추경을 준비하고 있고, 물가안정을 위한 여러 TF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새 원내대표단이 꾸려지게 되면 이 부분을 집권여당 원내지도부로서 당정협의를 통해 민생을 가장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부분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해선 "주가지수 5000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매일매일 주가가 갱신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자체가 바뀐 것은 전혀 없다"며 "과거 어려움이 극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상법 개정안"이라며 "그 부분을 현실에 맞게끔 적절하게 균형감 있게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박 원내대표는 추후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주변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며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송지원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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