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솟아난 새만금 수변도시…땅 분양 스타트
파이낸셜뉴스
2025.06.12 13:12
수정 : 2025.06.12 13: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에 조성 중인 스마트수변도시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며 도시다운 위용을 갖추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12일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첫 도시가 될 스마트수변도시는 디지털 마린시티, 육·해·공 모빌시티, 스마트세이프시티 등 3대 주제로 설계됐다.
새만금 통합개발계획 변경이 진행되는데 산업단지 투자 활성화에 따른 종사자 유입, 신속한 정주생활권 조성 필요성, 항만∙공항∙트라이포트 광역인프라 활성화 및 해수유통 정책변화 등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통합개발계획 변경으로 새만금 수변도시 사업규모는 6.60㎢(200만평)에서 6.25㎢(189만평)으로 줄어든 반면 사업비는 1조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어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고 계획인구는 3만9067명(1만9525세대)이다. 기존 계획보다 1만4000여명 증가한 규모다.
향후 새만금 수변도시는 '디지털 마린시티' 개념에 따라 개방형 수로와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관광·상업·창의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수상택시∙카약 등 해양레저 콘텐츠와 스마트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해 도시의 차별화된 경관과 체험 요소를 강화한다.
여기에 공항∙항만∙철도 등 광역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육·해·공 모빌시티를 구축하고, 복합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외부 접근성과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이 같은 계획 아래 수변도시 1공구에서 첫 분양을 추진한다. 이번 분양은 새만금 첫 도시형 주거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국내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근린생활시설용지 8820㎡(2700평)과 단독주택용지 3만5361㎡(1만1000평)을 고급한다. 공사는 투명하고 공정 공급을 위해 경쟁입찰 및 추첨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정주 기반 강화를 위해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시설 △장기 정착 수요를 반영한 교육시설 △상업·업무·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시설 등을 도입한다.
나경균 새만금공사 사장은 "항만과 산업, 주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거점"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 매력적인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새만금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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