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국가산단에서 유해물질 유출로 50대 작업자 심정지
파이낸셜뉴스
2025.06.12 14:19
수정 : 2025.06.12 14:19기사원문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 주입 중 사고로 추정
소방당국 소량 유출된 것으로 추정.. 환경부 '관심'단계 발령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2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단 내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드럼통에 넣던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50대 작업자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TMAH는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 에칭이나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이다.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 물질로,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닿으면 화상과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누출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소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20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 바닥에 누출된 화학물질을 흡착포로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유관기관 간 사고상황 정보 공유가 필요한 상황에 해당하는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오전 11시 50분부터 발령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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