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印 인구 밀집 지역 추락…"건물서 사람들 뛰어내려"(종합2보)
뉴스1
2025.06.12 20:44
수정 : 2025.06.12 23:59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42명을 태운 런던행 에어 인디아 여객기가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의 공항에서 이륙 몇 분 만에 추락했다. 아직 공식 사망자 수는 발표되지 않았고 추락 원인은 현재로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보잉 787-8 드림라이너 171편은 이륙 직후 추락했다.
항공기가 떨어진 지역도 아비규환이 됐다. 항공기는 공항 지역을 약간 벗어난 아마다바드 공공 병원과 주거밀집 지역인 고다 캠프 사이 지역에 추락했다. 이에 따라 인근의 건물들이 불탔다.
한 주민은 "우리 사무실은 비행기 추락 건물 근처에 있다. 우리는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2층과 3층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봤다. 비행기는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참상을 전했다.
이 여객기에는 조종사 2명과 객실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총 242명이 탑승했는데, 에어 인디아는 승객 국적을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추락 사고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픈" 일이라고 애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추락 사고 현장이 "참혹하다"며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는 승객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항공사 측도 이 사고를 "비극적인 사고"라고 칭했다.
한편 공항은 폐쇄되었고 모든 항공편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운항이 중단"되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추락은 2011년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운항을 시작한 후 발생한 첫 주요 사고다. 보잉에 따르면 드림라이너는 전 세계에서 1175대 이상 운항 중이며, 매일 21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 분석가 제프리 토머스는 CNN에 "(보잉 드림라이너가) 막 탑승객 10억 명을 맞이한 것을 축하하던 참이었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항공기가 지면에 충돌하기 전 하강하는 영상을 검토한 후 "비상 상황에 처한 것 같지는 않았다"면서 "그냥 추락해서 지면에 충돌해 불덩어리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1996년 뉴델리 상공에서 두 대의 항공기가 충돌하여 약 350명이 사망한 참사를 포함하여 항공기 추락 사고를 여러 번 겪었다.
2010년에는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 항공기가 인도 남서부 망갈로르 공항에 추락 후 화염에 휩싸여 탑승객과 승무원 166명 중 158명이 사망했다.
1985년 6월에는 몬트리올에서 런던으로 가던 에어 인디아 보잉 747기가 아일랜드 인근 바다에 추락하여 탑승자 329명이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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