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럼프 세력, 14일 2000개 넘는 도시서 '노 킹스 데이' 시위 계획
뉴시스
2025.06.13 18:28
수정 : 2025.06.13 18:28기사원문
워싱턴DC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맞서 트럼프의 지나친 행동 반대 LA 주방위군·해병대 투입이 시위에 탄력 가해…폭력 발생 방지 중요
이 시위는 미 시민자유연합(ACLU), 미 교원단체총연맹(AFT), 가족계획연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선거사무소 등 진보 단체들이 주관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나친 행동을 거부하기 위한 것이다. 주최측은 최소 350만명이 참가했던 4월의 '핸즈 오프' 시위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럴 경우 트럼프의 2번째 임기 중 최대 반대 시위가 될 것이며, 첫 임기의 여성 행진과 최대 시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은 참석자들에게 풀뿌리 애국심을 보여주기 위해 미 성조기를 흔들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위 주도 단체 인디비저블의 에즈라 레빈 사무총장은 "열병식과 미국의 나머지 지역들 사이의 대조 즉 '분할 화면'을 강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퍽대학 정치연구센터 데이비드 팔레올로고스 소장은 "민주당은 급변하는 트럼프 대통령직과 싸우기 위한 전략과 간결한 메시지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14일 시위를 통해 지지율 상승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노 킹스 데이'가 전하는 메시지는 트럼프에 대한 편향적 시각을 담고 있어 정치적 위험을 수반한다. 민주당은 이 메시지로 최근 3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2번을 패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 킹스 데이' 시위 주최측이 안전과 비폭력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고 있다며, 폭력 사태가 빚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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