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HD현대삼호 '선박 설계 AI 접목'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6.15 19:36   수정 : 2025.06.15 19:36기사원문
설계·해석업무 혁신 공동연구
반목 배치 최적화 솔루션 등 개발

한국선급(KR)은 최근 HD현대삼호와 '설계 및 해석업무 혁신을 위한 AI 기술기반 솔루션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급변하는 조선산업 환경 속에서 설계 생산성을 높이고 전문 엔지니어의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정확한 설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공동연구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AI 해석 모델을 이용한 반목 배치 최적화 및 강도 평가 솔루션 개발이다. 반목은 선체나 대형 블록 거치를 위해서 사용되는 구조물로, 사용되는 반목의 수와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복잡한 전산해석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이번 협력에서는 이러한 계산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하고 반목 배치를 최적화하는 한편, 다양한 입력 조건에 따라 실시간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폐쇄형 설계 활용 시스템도 개발한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설계 검증 시스템으로, 축적된 다양한 문서를 바탕으로 조선소 보안 요건을 만족하는 사내 전용 폐쇄형 환경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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