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투표에 보수당 갈 길 보인다…국힘 중대기로

뉴스1       2025.06.16 06:02   수정 : 2025.06.16 09:13기사원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언석 의원, 이헌승 의원, 김성원 의원의 모습.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정부와 거대여당을 맞상대할 야당의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당 혁신안을 두고 내홍이 격화하는 국민의힘의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중책을 맡는다.

대구·경북(TK)의 송언석 의원, 부산·경남(PK)의 이헌승 의원, 수도권의 김성원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경선은 지역색과 계파색이 교차하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야권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고 정견 발표와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 후 곧장 투표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에 새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주말 후보들은 당 의원들이 밀집한 영남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 TK 의원은 25명, PK 의원은 33명으로, 전체 107명 중 과반을 차지한다.

야권 일각에서는 영남권 의원 상당수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던 송 의원의 PK 표가 이 의원 쪽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면서 판세에 미묘한 변동이 생기는 양상이다.

당초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밝힌 송 의원과 김 의원의 일대일 구도로 전망되면서 구친윤계와 친한계의 '계파 대리전' 성격이 짙었으나, 4선의 이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며 지역 기반의 경쟁 구도로 바뀌는 흐름이다. 만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당규에 따라 결선 투표로 이어진다.

한 TK 재선 의원은 "이 의원 역시 PK의원들의 지지를 약속받았으니 출마했을 것"이라며 "선거 구도가 삼파전으로 바뀌면서 첫 표결에 결론이 날지 모르겠다"고 예측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국민의힘 당 운영에 큰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30일 임기가 종료되는데, 김 위원장의 거취를 포함해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가 원내대표의 의중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비대위원장 지명권을 가진 원내대표가 향후 전당대회 개최 여부 및 시점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 역시 많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 당 쇄신안과 대여투쟁 기조 등 당 운영 방향에 대해 여러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새로운 원내대표는 특검 진행에 협조해야 한다"며 "우리가 떳떳해야 남을 비판할 수 있다. 털고 갈 것은 과감히 털고 가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원내대표가 7월부터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행하고, 8월 중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명분이 없다.
당을 뿌리부터 재건해야 한다"고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선을 안에서 밖으로 돌리자"며 "지금은 누가 더 옳았는지를 따질 때가 아니라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누가 되든 하나로 힘을 합쳐서 이재명 정부 사법장악 시도에 맞서 공동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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