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삼성 오가노이드' 새롭게 선보여…CRO 포트폴리오 확장
뉴스1
2025.06.16 08:31
수정 : 2025.06.16 09:37기사원문
(보스턴=뉴스1) 김정은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오가노이드를 통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인 '삼성 오가노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사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협업을 시작함으로써 조기 락인(lock-in) 효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359건의 제조승인을 획득한 바 있는 우수한 제조관리 기준(GMP) 운영 경험을 토대로 고품질의 샘플 처리, 완전무결한 데이터 관리 등의 역량으로 한 차원 높은 고품질의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을 뜻한다. 기존 실험방식보다 비용 부담은 적으면서도 85%에 달하는 높은 환자 유사성을 통해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더욱 면밀하면서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3678억 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2030년 33억 달러(약 4조 5137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지난 4월 FDA가 동물실험을 축소하고, 그 대체 방안으로 오가노이드 등을 장려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산업의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오가노이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톱티어 CDMO'를 목표로 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생산 능력·포트폴리오 다각화·글로벌 거점 확대'의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오가노이드 외에도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개발 속도는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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