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강남' 불당 따라 5만7천가구 대규모 주거타운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5.06.17 14:52
수정 : 2025.06.17 14:36기사원문
불당지구 서쪽 대규모 개발 진행 '순항'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불당지구~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아산탕정2지구(예정)에는 총 5만7000여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불당지구 3만2126가구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4649가구 △아산탕정2지구 2만1,000가구 등이다.
일대는 국토 균형개발, 서해안개발 등에 따라 오래 전부터 개발을 추진해왔다. 먼저 현재 '구 불당'이라 불리는 천안 불당지구 택지개발사업은 1997년 지정된 지구로 1998년에 정부가 아산시(배방, 음봉, 탕정면), 천안시(불당동) 일원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아산만권 배후 신시가지'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개발 계획이 시작됐다. 하지만 외환위기와 토지보상 등 문제로 해당 계획이 축소되며 2004년 개통된 천안아산역 일대 아산배방지구택지개발사업을 1단계로 개발했다.
이 같은 변동기를 지나 천안 불당동 서쪽에 위치한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자 인근에 공급될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중 최근 A1블록에 들어서는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가 최고 137.7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한 데 이어 이달에는 A2블록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의 공급이 예정됐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25㎡, 1238가구 규모다. 향후 A3블록이 공급되면 일대에는 총 3673가구의 자이 단일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타운 서쪽으로는 약 4만6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택지조성 사업 대상지 '탕정2지구'도 토지보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약 357만㎡ 부지에 2만1000가구(4만6000명) 조성이 목표다. 면적은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대장지구(약 344만㎡)와 비슷하다. 토지이용 계획에 따르면 주거 외에도 상업, 학교, 공공청사,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조성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시장은 지역 최상급지를 중심에 높고 확장되는 경향이 강하고, 특히 불당지구의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근 신규 주거지는 대체 수요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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