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적십자사, 한국에 혈장 유래 원료 229리터 첫 수출..혈장분획산업 육성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2025.06.17 12:34
수정 : 2025.06.17 12: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적십자(PMI) 동부자바주 시도아르조 지사가 한국으로 혈장 유래 의약품 원료 수출을 본격화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인 지난 14일을 맞아, 시도아르조 PMI 산하의 혈액원은 총 967팩, 약 229리터 분량의 혈장 유래 의약품 원료를 한국으로 첫 수출했다. 이후 매달 300리터를 정기적으로 수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PMI 중앙본부는 현재 시도아르조 혈액원에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고가의 혈장 유래 의약품 원료 생산 임무를 부여한 상태다. 알부민은 중증 화상이나 저알부민증 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현재 한 병 당 약 150만루피아(12만5400원)부터 250만루피아(20만9000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자국 내 생산을 통해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혈장 분획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SK플라즈마는 서부자바주 카라왕 지역에 인도네시아 최초의 혈장 분획 공장을 착공했으며 약 4조루피아(3344억원)를 투자해 2025년 완공,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00만리터 생산 규모로 안동 공장의 1.6배 수준이다.
SK플라즈마는 이 공장을 통해 연간 약 30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헬스케어 산업 국산화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혈액제제 시장만 약 11.5조루피아에 달해 앞으로 양국 간 협력 확대가 주목된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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