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100억 기부, ‘백신 개발 인프라 구축’ 결실

파이낸셜뉴스       2025.06.17 18:40   수정 : 2025.06.17 18:39기사원문
국내 최초 민간 백신개발센터
고려대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백신 개발을 위한 사재 기부로 국내 첫 민간 주도 백신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현대차그룹은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이 지난 16일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 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정몽구 미래의학관' 1층에 설치된 헌정명판에는 "질병을 극복하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곳 미래의학관이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메시지와 사진이 새겨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미래 의학을 연구할 목적으로 고려대 의료원이 설립한 의학 연구센터다. 백신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유관 연구시설과 첨단 인프라가 구축돼, 국내 첫 민간 주도 전(全) 주기 백신 개발 플랫폼이 마련된 것 외에도 국내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한 중추적 역할 수행이 예상된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려대 의료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에 고려대 의료원은 연구센터를 '정몽구 미래의학관'으로 명명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이던 당시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재를 기부했다.

이번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몽구 명예회장 가족들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 고려대 의과대학 및 교우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세계 보건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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