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배관 옆 화재 목격한 20대 여성들, 소화전으로 진압해 대형화재 막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6.18 04:00
수정 : 2025.06.18 08: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가스 배관 옆 재활용품 더미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전을 이용해 진압해 대형화재를 막은 20대 여성 2명에게 소방서장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17일 부산 사하소방서는 박시은 씨(28)와 손승아 씨(26)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곳은 오피스텔이 밀집된 곳이자 옆에 가스 배관이 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119에 신고한 뒤 건물 내부에 옥내소화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사용 방법을 안내받은 이들은 소화전에 연결된 호스를 끌고 와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이들의 발 빠른 대처로 쓰레기가 일부 탄 것 외에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하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은 오피스텔이 밀집된 곳이라 화재가 확산했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며 "신고자 분의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실천해 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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