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숙 명창, 사재로 3년간 제작한 '서도민요'·'서도 산타령' 음반 발매
파이낸셜뉴스
2025.06.18 10:28
수정 : 2025.06.18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유지숙 명창이 사재를 털어 3년여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서도민요와 서도 산타령 음반을 발매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도민요' 음반에서는 긴아리, 자진아리, 산염불, 배치기 등 총 9곡이 담겼다. 유 명창의 스승인 고 오복녀(1913~2001) 명창의 가르침이 담긴 여러 기록들을 살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랫말들을 발굴해 현전하는 가사와 함께 수록했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민요나 잡가를 일컫는다. 서도소리는 남도소리, 경기민요와 다른 음계를 사용하고 음을 떨면서 내는 가창 기법 또한 독특한 특징이 있다.
그는 이번 음반 제작을 위해 자신의 사재를 털어 3년여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시켰다. 유 명창은 "이번 음반을 통해 현재 전승되는 이 시대 서도소리의 전통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올곧은 서도소리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남은 소리 인생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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