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유지숙 명창이 사재를 털어 3년여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서도민요와 서도 산타령 음반을 발매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도민요' 음반에서는 긴아리, 자진아리, 산염불, 배치기 등 총 9곡이 담겼다. 유 명창의 스승인 고 오복녀(1913~2001) 명창의 가르침이 담긴 여러 기록들을 살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랫말들을 발굴해 현전하는 가사와 함께 수록했다.
이번 음반은 현전하는 서도소리의 충실한 기록을 담아냄과 동시에 유 명창의 가장 완숙한 성음으로 현재의 서도소리 전승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남겼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민요나 잡가를 일컫는다.
그는 이번 음반 제작을 위해 자신의 사재를 털어 3년여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시켰다. 유 명창은 "이번 음반을 통해 현재 전승되는 이 시대 서도소리의 전통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올곧은 서도소리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남은 소리 인생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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