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런거 쳐다보지도 않아"...돈 많은 사람들은 이 것 산다
파이낸셜뉴스
2025.06.19 13:56
수정 : 2025.06.19 13:56기사원문
한정된 공급에 고소득 주거 수요까지
희소성과 프리미엄 동시에 부각
19일 업계예 따르면 중대형 아파트는 희소성에서 강점이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2020~2024년)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 98만4360가구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11만2224가구(11.4%)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60~85㎡) 아파트는 67만5918가구(68.7%)가 공급됐고, 소형(60㎡ 이하)은 19만 8595가구(20.2%)였다.
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 비율은 2022년 7.7%에서 2023년 10.3%로 증가했고, 2024년에는 전체 거래량의 10.8%(5만2957가구)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전용 94㎡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무려 511대 1에 달했으며,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 전용 99㎡는 206.5대 1, 인천 송도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01㎡는 51.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에코시티 더샵 4차' 전용 110㎡는 지난해 6월 청약에서 9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 요인이 단지 넓은 면적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계층이 주요 수요층을 형성하며 이러한 단지는 자연스럽게 지역 내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중대형 평형 중에서도 상징적인 존재로, 고급 설계와 조망권, 희소성 등의 프리미엄 요소로 인해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
분양 예정인 중대형 아파트에도 눈길이 쏠린다.
우선 GS건설은 6월 양산시 평산동에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20·168㎡, 총 84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최근 10년간 동양산 지역에서 85㎡ 초과 평형의 공급 비중이 단 1.3%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희소성 높은 120㎡ 중대형 타입을 다수 구성해 중대형 평형대를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전용면적 59~125㎡ 12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최고 13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의 후속 단지로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A1·A2·A3 블록)을 통해 총 3673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천안의 강남으로 꼽히는 불당지구와 대규모 택지조성 사업인 아산탕정2지구(예정)를 연결하는 중심부에 자리 잡은 점이 돋보인다.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 28-3 일원에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면적 59~161㎡ 아파트 818가구(일반분양 817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2실을 더해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 효성중공업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8개 동, 전용면적 59~84㎡,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전용 84㎡가 절반 이상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SM스틸건설부문과 삼라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713번지 일원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997가구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7월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에서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19㎡,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다.
금강주택은 7월 군포대야미 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서 군포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최고 27층, 5개동, 전용 61~84㎡, 총 502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며, 4호선 대야미역을 통해 사당까지 환승 없이 3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이달 말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5개동, 총 659가구 중 1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전용 59~84㎡)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약 67%가 전용 84㎡로 공급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